1. 시간여행
대구 중구에 위치한 '미림돈까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시간여행입니다.
1962년 개업 이래로 60년 가까이 대구를 대표하는 경양식 돈까스 맛집으로 사랑받아온 이 곳은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대구 중구 대표 맛집 지정 등 여러 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더불어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출연할 정도로 유명한 곳 입니다.
"미림돈까스"는 그 독특한 외관만으로도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꽃가게 같은 느낌이 드는 독채 상가 건물, 초록색 간판과 한자로 적혀진 상호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2. 합리적인 가격
메뉴판을 펼쳐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주력 메뉴인 '3대천왕 돈까스'!
보통 사이즈는 9,000원, 곱배기는 14,000원으로 적당한 가격대입니다. 그리고 메뉴에 따라 스프와 밥, 양파 피클과 옥수수 샐러드 등 다양한 반찬들이 함께 나옵니다. 추가 반찬으로는 김치와 단무지, 콩나물무침 등도 준비되어 있으며 우동 국물 역시 제공됩니다. 두 사람이 함께 돈까스와 우동을 주문하면, 푸짐하게 배를 채울 수 있습니다. 그외 다양한 반찬들까지 제공되어 가성비가 탁월합니다.
3. 눈을 즐겁게 하는 음식, 맛과 식감은 어떨까?
음식 접시를 보면 기분 좋은 놀라움이 기다립니다. 별도로 담긴 밥과 함께 큰 접시 위에 담겨져 나오는 돈까스! 솔솔 뿌려진 비법 소스 위에 한줄로 그어진 케찹은 마치 아트 작품 같습니다. 돈까스 소스와 케찹의 조화는 미림돈까스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고이게 됩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맛입니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오래된 경양식 돈까스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살짝 쫄깃하면서 얇은 식감, 지나치게 바삭하지 않으면서도 눅눅해지지 않는 튀김옷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그 위에 얹어진 비법 소스는 굉장한 풍미를 자랑하며, 케찹과 함께 먹으면 짭쪼롬한 맛이 밥과 잘 어울려 한 숟가락 뒤에 이어지는 숟가락이 멈추기 힘들게 만듭니다.
대구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옵니다.
SNS시대에 아직도 60년 전의 방식으로 돈가스를 만든다는 것이 SNS를 더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한순간의 문전성시가 아니라 돈가스에도 전통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며 100년, 200년 우리곁에 남이 있는 맛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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