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의 성지 대구에서 2013년부터 개최된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이제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코로나시국으로 2년간 취소되었던 행사가 올해는 제대로 준비되었다고 해서 다녀왔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사)한국치맥산업협회 주최, 대구치맥페스티벌조직위원회 주관, 대구광역시, 식품의약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개최되는 대구의 대표 여름 축제다.
올해는 메인 스테이지 장소를 새로 단장하여 두류공원야구장 일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치맥축제가 더 이상 대구만의 지역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이며 아마 세계유일의 치맥 축제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구가 치킨으로 유명하지만, 왜 어떻게 유명한지는 사람들이 잘 모른다. 많은 유래나 썰(?)들이 있지만, 양념치킨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가게가 대구에 있고(방송에도 나왔다), 닭을 공급받기가 수월한 지역이라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다.
공식적으로는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진 국민들에게 다양한 육류를 제공하기 위해 달구벌(구. 대구명칭)에서 계육산업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7~80년대부터 치킨관련 브랜드가 생겨나 멕시칸치킨, 멕시카나, 처갓집양념치킨, 스모프치킨 등과 같은 많은 업체가 있었고, 현재 잘 알려진 브랜드로는 교촌치킨, 대구통닭, 땅땅치킨, 별별치킨, 종국이두마리치킨, 치킨파티, 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이 있다. 이렇게 대구는 전국 유명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본류이자 고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성대하게 진행하는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단순히 치맥 판매 부스만 있는 게 아니라 치맥과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프리미엄 치맥 클럽’, 사전에 선정된 뮤지션과 밴드들이 라이브 공연을 하는 ‘눈 내리는 치맥 펍', 포토존인 ‘별빛 치맥 정원', 밤새 치맥을 즐길 수 있는 ‘8090 감성포차', 친환경 스탠드바와 다양한 체험존이 있는 ‘에코프렌들리 스탠딩바'로 구성되어 있다.
치킨 튀기는 걸 촬영하려고 하니, 위생상 별도의 장소에서 조리가 된다고 한다.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세심하고 꼼꼼히 챙기신 걸 보니, 다시한번 리스펙!!!
아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사람들이 많아서 놀랬다. 대구사람들은 정말 치킨을 좋아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치맥보다는 ‘소치(소주+치킨)'를 즐긴다.
다양한 부스를 돌아 보고, 메인 스테이지를 구경했다. 오늘은 박재범(Jay Park)이 오고 앞으로 이영지, 래원, 비와이(BewhY). 조현아, 키드밀리(Kid Milli), 효린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빛낸다.
포스터부터 굉장히 특이한데, 알고보니 한국 그래피티 씬을 대표하는 그래피티 라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브랜드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 플로우(JAY FLOW, SUK CREW)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행사 브랜딩을 진행했다고 한다. 제이 플로우와 함께 대구치맥페스티벌 굿즈도 준비되어 있으니 구매해서 뽐내보자.
대구치맥페스티벌은 8월 30일(수)부터 9월 3일(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치맥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www.chimacfestival.com).
건전하고 모범적인 시민의식!! 대구치맥페스티벌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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