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에서 2023 국내 10대 외식 키워드를 발표했다.
올해 부상할 외식 트렌드 키워드는 양극화, 간편식의 다양화, 건강식, 푸드테크 혁명, 제로프리, 레스플레이션, 특화매장, 콜라보의 확대, 외식형 간편식의 확대, 인증샷 전성시대 이렇게 10가지 이다.
키워드 중 일상생활과 가장 접목되어있는 키워드는 바로 '인증샷 전성시대' 이다.
외식할 때 음식이 나오면 촬영 후 본인 SNS에 업로드 하는 모습을 10대~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볼 수 있다.
출처 : unsplash
최근 대구에서 인증샷으로 유명한 '카페 루시드'를 방문했다.
카페 루시드는 1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디저트 카페이다.
여러 프리미엄 디저트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푸딩빙수이다.
푸딩빙수는 달달한 크림과 푸딩이 한가득 올려져 있는 대표 프리미엄 빙수이다.
이 외에 녹차빙수, 쇼콜라푸딩빙수, 체리쇼콜라푸딩빙수, 체리빙수, 망고빙수 등이 있다.
푸딩을 중심으로 쇼콜라, 체리를 추가하여 만든 빙수가 인기가 많다.
-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 푸딩빙수 -
푸딩빙수의 첫 모습을 보자마자 큼직하고 탱글탱글한 푸딩의 모습에 빠져버렸다.
숟가락에 튕길 때마다 나도 모르게 휴대폰을 들고 영상을 찍고 있었다.
맛은 푸딩, 크림, 우유 얼음 3가지가 입안에서 깔끔하게 녹아드는 맛이었다.
타 빙수에 있는 떡, 젤리, 팥은 없으나, 푸딩의 달달함이 여백 없이 꽉 채워주고 있어서 맛의 부족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푸딩빙수의 뜨거운 관심은 리뷰수와 현장의 모습으로 알 수 있다.
네이버 방문자리뷰 800개 이상 / 블로그 리뷰 1,200개 이상이며, 인증샷을 업로드 하는 대표적인 SNS, 인스타그램에는 #루시드 라는 해시태그에 1만여개의 게시물이 등록되어있다.
필자가 방문할 당시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빙수를 먹기 위해 우산을 쓰며 웨이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푸딩빙수를 먹기 위해, 찍기 위해 기본 30분~1시간 웨이팅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속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
많은 사람이 푸딩빙수의 '비주얼'과 '맛'에 만족한다며 리뷰를 남긴다.
이걸로 알 수 있는 것은 지금의 음식, 외식 트랜드가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인증샷을 남길 만한 비주얼에도 많은 점수를 부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맛집의 기준이 '맛'이었다면 이제는 '비주얼'과 '맛' 두 가지를 충족시켜야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외식업체는 이러한 '인증샷 전성시대' 라는 트렌드에 발맞추어 메뉴의 맛은 물론이고 인증샷을 부르는 비주얼까지 고민해 볼 시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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