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에게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주고 있는 서문시장 상인들. 그들은 식사를 할 때 어떤 음식을 먹을까?
따뜻한 밥 한끼를 착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문시장 상인들. 그들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을지 궁금해졌다.
코로나가 최근 비교적 잠잠해졌다. 2019년 겨울 코로나의 시작이 다시금 떠올랐다. 약 3년만에 다시 찾은 서문시장이었다. 서문시장을 좋아했던 나는 과거의 그 분위기가 사라지진 않았을까 하는 작은 걱정과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설렘을 갖고 서문 시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평일 서문시장의 모습. 코로나 이전 만은 못하지만 주말에는 사람들로 넘쳐 난다고 한다.
더운 여름 날씨에 택시틀 타고 서문시장으로 향했다. 택시 기사님께 서문시장으로 간다고 하니, 기사님께서도 나를 태운 김에 칼국수 한 그릇 먹고 와야겠다고 하셨다. 원래는 막국수를 근처에서 드시려 했다는데 나랑 대화하니 칼국수가 땡기셨다더라.
서문시장은 칼국수 집이 많다. 사실 맛 없는 곳은 없다. 취향따라 가면 된다. 난 오랜만의 방문이라 이왕이면 가장 맛있는 집을 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기사님께 여쭈었다. “ 기사님 서문시장에서 가장 맛있는 칼국수 집 아세요?”. 기사님께선 반짝이는 눈빛으로 대답을 하셨다. “그 사거리 있잖어~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주인 세 명있고 예쁜 아주머니 계신 곳!”. 그 대답을 들은 나는 기사님께 결국 에쁜 아주머니 뵈러 가는 거 아니냐 반문했다. 아쉽게도 그건 아니라 하셨다. 국물 맛이 남달라서 좋아한다고 하시더라.
기사님이 추천한 칼국수집. 이름없는 칼국수 집으로 유명하다.
그렇게 기사님과 대화를 하며 서문시장에 도착했다. 택시 문을 열고 내리자마자 시끄러운 시장 소리가 날 반겼다. 얼마만의 친근한 소리인지. 수레에 사과를 가득 싣고 파라솔을 쳐 놓고 아래에 선글라스를 끼고 앉아있는 할아버지의 멋에 한번 설레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정겨운 웃음소리에 한번 더 설렜다.
시장 칼국수는 그릇에 담긴 모습만으로도 레트로(Retro)가 된다. 누군가에게는 향수고 누군가에게는 신선한 자극이다.
“점심 뭐 드셨어요?” 서문시장 상인분께 드린 첫 질문이다.
늘상 시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해주시는 분들은 끼니는 잘 떼우고 계신지? 어떤 메뉴를 드시는지 궁금했다.
대답은 다채로웠다. 서문시장의 음식들 종류만큼이나.
서문시장 사람들은 뭘 먹을지 궁금하다면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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